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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디어 - 배경지식이 없으면 너무 어려운 이야기

by prollymeine0.1 2023. 3. 16.



마틴과 중년 남성의 관계

한 중년의 남성이 어린 소년(마틴)과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소년의 아버지는 과거에 남성의 환자였으나 병원에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사망한다. 현재 두 사람은 거리낌없이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며 지내지만 그들 간의 분위기는 부드럽지 않고 어딘가 수상하고 섬뜩한 느낌을 준다. 중년의 남성은 병원에서는 다른 의사에게 자신이 쓰던 손목시계가 오래되어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소년에게 새 시계를 선물한다. 소년은 중년 남성의 딸의 친구이다. 여느 때와 같이 소년과 이야기를 하던 그는 소년의 과거를 듣게 되자 자신의 집으로 그를 초대해 가족들과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남자 없이 홀로 그의 집을 찾아간 소년은 가족들과 가볍게 인사를 한다. 다음날 소년은 남성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다. 남성은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영화를 함께 보지만 소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엄마가 남성의 손에 입을 맞추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 남성은 이 때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집으로 돌아가며 다음 날 출근을 하지만 자신의 사무실에 소년이 그를 가다리고 있었다. 소년은 그에게 오늘 저녁에 다시 자신의 집에 와달라고 요청한다. 남성은 그에게 제안을 계속 거절하지만 소년은 더 끈질기게 자신을 만나달라고 한다. 소년은 어느날 남자의 집 근처의 자동차 근처까지 몰래 숨어 들어오는데 그 뒤로 그의 아들은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남자가 병원에 아들을 데려가 보지만 병원은 계속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답한다. 소년은 병원을 또 찾아와 제발 남자와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남자가 소년을 만나자 그는 그의 가족이 1단계에서 4단계의 과정으로 다치거나 죽을 것인데 누가 어떤 단계로 다치거나 죽을지 남자에게 직접 결정하라고 한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소년을 쫓아내지만 아들의 건강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이제 그의 아들은 밥도 먹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남자의 딸이 합창단에서 노래를 하던 도중 쓰러지고 아들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두 사람 모두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음식도 스스로 거부하게 되었다. 그러자 남자는 소년의 집에 찾아가지만 그의 집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밤에 되자 남자는 아내와 소년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그 소년의 아버지를 치료하기 직전에 술을 마셨냐고 묻자 남편은 조금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그 자신은 수술 도중 실수하지 않았고 소년의 아버지가 사망한 이유는 뇌졸중 등의 이유라고 말한다. 이 상황에서 딸은 소년을 짝사랑하는데 소년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그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엄마는 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뺏는다. 그러자 딸은 자신은 이렇게 누워있는 생활이 이제는 익숙하고 엄마도 곧 자신처럼 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번에는 엄마가 홀로 소년의 집을 찾아가 왜 우리 가족이 고통받아야 하는지 그와 이야기를 한다. 소년은 그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정의에 가깝다는 말을 하고는 학교에 간다. 병원 측에서는 자신들이 아이들에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보았지만 그런 방법들이 다 통하지 않아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퇴원시킨다. 아내는 계속 해서 가족들을 모두 살려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수술을 했던 다른 의사를 직접 만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는 남편이 술을 마신 것이 수술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남편은 이런 상황에서 혼자 식사를 하며 아내에게 음식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자 아내는 태평한 남자의 모습에 분노한다. 그러자 남편은 오히려 아내에게 뭘 어떻게 해야 하냐며 화를 낸다. 다음날 남편은 소년을 집으로 납치해온다. 그는 소년을 폭행하고 욕을 하는데 소년은 그에게 비유라고 말하며 그의 팔을 물어뜯고 자신의 팔도 물어뜯는다. 그러자 남편은 총을 들고 소년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그가 총을 쏘게 두지 않는다. 딸과 소년은 만일 남자가 소년을 사살하였다면 가족들 4명이 모두 죽었을 거라고 말한다. 암마와 아빠가 소년과 이야기하는 동안 딸은 스스로 소년과 살 것이라고 말하며 동생에게 네가 죽으면 네 mp3플레이어를 가져도 되냐고 물어본다. 아들은 갑자기 혼자서 머리카락을 자르기 시작하고 아빠에게 아빠 말대로 머리카락을 안 잘라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남편은 학교에 찾아가 교장 선생님에게 딸과 아들 중 누가 더 뛰어난지 물어보지만 선생님은 둘 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아내는 감금된 소년을 계속 간호해주고 아이들을 그의 곁으로 데려온다. 엄마는 갑자기 소년의 양발에 키스를 하고 아이들을 침대로 데려다 놓는다.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들 중 한 명을 죽여야 한다고 속삭인다. 딸은 부모님 몰래 소년을 찾아와 아빠 앞에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이 걸을 수 있게 만들어 주고 둘이서 몰래 집에서 벗어나자고 한다. 뒤늦게 아빠가 딸을 찾아가지만 그를 찾지 못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딸이 어딨냐고 묻자 자신이 그를 풀어주었다고 한다. 남자는 자신을 제외한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을 앉혀두고 자신은 눈을 감고 한 명에게 총을 쏜다. 그 결과 그의 아들이 사망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소년과 딸이 서로를 계속해서 쳐다보며 영화가 막을 내린다.

영화에 대한 해석을 읽지 않으면 난해한 영화이다.

넷플릭스의 킬링 디어에 대한 짧은 소개글을 읽었을 때에는 중년 남성과 한 소년이 사랑을 한다는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실제로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영화였다. 사람을 죽이고 가족들을 아프게 한 장본인은 남편인데 아내만 혼자 죽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영화 속 몇몇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너무 딱딱하고 단조롭게 발성하는 것 같았다. 또한 영화가 후반부에 접어들 수록 대체 무슨 이야기의 영화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영화의 모티브를 배경지식으로 가지고 있지 않았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렵고 이상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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