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돌이에게 겹쳐 보인 아기와 자신의 모습
루는 남자친구 니코와 함께 낡은 트럭을 몰며 도박장에서 사람들의 카드와 술 등을 훔치며 집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다. 루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루기 힘든 거창한 여행 계획을 세우며 니코에게 함께 거자고 말하지만 그는 엄마를 그리워했고 루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지금처럼 거지처럼 사는 것이 싫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루는 그에게 화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하고 잠을 청하는데 다음날 그는 아무말도 없이 루와 트럭만 남겨두고 떠난다. 그러자 루는 니코의 엄마를 찾아가 니코를 찾는 것을 도와주고 돈을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루는 가짜 청소부로 일을 시작해 의뢰인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의뢰인은 아이에게누관심이 없고 남편의 카드로 노는 걸 더 좋아한다. 의뢰인은 루에게 아이를 맡기고는 집을 나가고 그는 집 안에 있는 장식구들을 훔치다가 왔다갔다 움직이는 아기를 보고 하루종일 아기와 함께 논다. 밤이 되자 의뢰인은 남자와 함께 귀가하는데 루가 이제 집을 떠나려 하자 아기가 계속 운다. 의뢰인은 집에 오자마자 잠든 상태이고 아기는 울기에 루는 과거에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데려오지 않았던 기억을 갖고 아기를 엄마로부터 몰래 데려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루는 무니를 찾아와 남자친구(무니의 아들)를 찾아야 하고 아기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낳운 아이라고 거짓말한다. 의뢰인은 아기가 사라지자 경찰을 불러 아기를 찾기 시작하고 무니와 루는 하룻밤만 무니의 집에 묵기로 한다. 무니는 자신은 남편과 별거 중이고 이혼 소송을 밟고 있다고 한다. 루는 어짜다 보니 무니의 집에 오래 묵게 되는데 아기를 무니의 집에 두고 무니의 돈을 훔친 뒤 홀로 떠날려고 하다가 그만둔다. 무니는 루는 계속 그의 곁에 두며 나쁘지 않은 나날을 보낸다. 어느날은 루가 무니에게 만일 중력이 사라지면 자신은 둥둥 떠다니다가 나뭇가지 같은 것을 잡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무니는 그냥 날아다닐 것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티비 뉴스와 신문기사에서는 호텔아기납치사건이 계속 보도 되고 루는 이것을 무니로부터 항상 숨긴다. 그러던 어느날 니코의 아버지가 루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의뢰인은 자신의 아기가 납치된 것이 뉴스에 보도되자 남편으로부터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수사 도중 뉴욕을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남편은 의뢰인에게 남긴 카드들을 모두 정지시켜 버린다. 그렇게 의뢰인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루와 자신의 아기를 발견하고는 그를 쫓아가지만 그를 놓친다. 이 상황을 곁에서 지켜본 무니는 루에게 우리는 가족이고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내가 널 도와주겠다고 말하지만 루는 아기를 데리고 도망친다. 의뢰인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남편을 마주하게 되고 무니는 집앞에서 자신의 아들과 재회한다. 또한 경찰 측에 무니의 전남편의 제보가 들어와 경찰들이 루를 더 빨리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방황하던 루에게 니코가 찾아와 아픈 아기는 자신이 데리고 있을테니 어서 도망치라고 한다. 무니의 집에는 이미 경찰이 찾아왔고 무니는 아기의 엄마와 이야기를 한다. 루는 아기를 두고 지하철에서 무니에게 자신이 한 잘못에 대해 고백을 하고 도망을 치려고 하다가 그냘 다시 병원에 있는 아기에게 돌아와 우는 아기를 진정시킨다. 그러자 병원에서 경찰이 나타나 루를 체포하고 루에게 무니는 너를 집으로 데려올 방법을 찾는다고 말한다. 무니는 그 뒤 홀로 공원에 누워 무중력일 때를 상상하고는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데 루에게 말했건 것과는 다르게 그는 나뭇가지를 꼭 잡고 더 이상 땅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기대고 싶은 가족이 되다.
무니는 가족에게 의지하고 싶어했지만 남편과 아들에게 버림받고 루는 엄마에게 일찍 버림받아 무언가를 물어볼 사람 없이 외롭게 자란다. 각자 자신의 가족이 필요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공통점을 가진 무니와 루는 처음에는 서로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서로를 의지하고 가족처럼 도와주고 아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루가 아무리 아기가 좋지 않은 가족 환경에 처해있더라도 누군가의 아이를 뺏어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이번 일을 통해 그는 기댈 가족을 찾았고 아기의 진짜 부모도 자신들이 아기를 대한 과거의 행동에 대하 반성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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